미야자키 하야오 흥행 기록 제친 '너의 이름은'

2016-10-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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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감독이 '너의 이름은' 흥행을 기념하며 올린 일러스트레이션 / '너의 이름은' 공식

신카이 감독이 '너의 이름은' 흥행을 기념하며 올린 일러스트레이션 / '너의 이름은' 공식 홈페이지

신카이 마코토(新海誠) 감독 신작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君の名は。)이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17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16일 기준으로 ‘너의 이름은’이 흥행수익 154억 엔(1680억 원)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일본 영화에서 흥행 수익 150억 엔을 돌파한 영화는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감독이 연출한 ‘벼랑 위의 포뇨’(2008) 이후 8년 만이다. ‘벼랑 위의 포뇨’ 흥행 수익은 155억 엔(1692억 원)이다. ‘너의 이름은’은 ‘바람이 분다’(2013)의 120억 엔(1308억 원)을 이미 제쳤다. ‘벼랑 위의 포뇨’ 기록을 깨는 것도 시간 문제다.

일본 영화 중 흥행 수익 1위는 308억 엔(3362억 원) 수익을 거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이다.

‘너의 이름은’은 일본에서 지난 8월 24일 개봉한 이후 누적 관객수 1184만 명을 넘겼다. 주말 관객 동원도 8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산케이 신문은 원작 소설도 베스트셀러가 됐고, 많은 팬들이 영화 속 배경으로 나오는 실제 장소를 방문하는 ‘성지 순례’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신카이 감독은 ‘너의 이름은’의 엄청난 흥행를 기념하기 위해 새 포스터를 공개했다. 신카이 감독은 “마음과 소원을 타인에게 보내려고 몸부림치는 것이 영화의 핵심”이라며 “그 순간을 다시 그렸다”고 전했다. 그는 “‘너의 이름은’이 너무 많은 관객에게 전달되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너의 이름은’은 시골 생활에 질려버린 여자 고등학생 미츠하와 도쿄에 사는 남자 고등학생 타키가 주인공인 작품이다. 두 사람은 꿈을 통해 서로 몸이 뒤바뀌어 새로운 삶을 체험하게 된다.

영화 '너의 이름은' 스틸컷

‘너의 이름은’은 내년 1월 국내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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