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정무수석 하는 동안 대통령과 독대한 적 없었다"

2016-11-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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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뉴스1 조윤선(50)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무수석 재임 기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뉴스1

조윤선(50)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무수석 재임 기간인 11개월 동안 박근혜(64) 대통령과 독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50) 의원이 '정무수석으로 11개월 일하는 동안 대통령과 독대한 적이 있느냐'고 묻는 말에 "대통령님과는 회의하고 들어가고 나가는 그런 집무실에서 다른 분들 계신 사이에 말씀드린 적은 있다"며 "독대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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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무수석이란 대통령이 원활한 국정 운영을 하도록 국회와 청와대 간 소통을 돕는 등 대통령을 밀접하게 보좌하는 기관이다. 조 장관은 특히 박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인수위원회 대변인을 맡았고, 박근혜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 정무수석을 역임해 박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로 꼽히기도 했다.

조 장관은 "저는 (대통령과) 전화통화는 했어도 독대는 한 적 없다고 기억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통령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에 존재에 대해서도 조 장관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을 뿐'이라며 "본 적도, 전화한 적도 없었다"고 밝혔다. JTBC에 따르면 조 장관은 정무수석 시절 최 씨 딸 정유라 씨와 찍은 사진이 공개되자 "여러 종목 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일뿐, 따로 만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안 의원이 "그러면 진짜 무능한 역대 급 무능 정무수석인 거다"고 지적하자 조 장관은 "그렇게 말씀하셔도 더는 제가 변명의 말씀을 드릴 건 없다"고 답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이 대통령과 독대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논란이 되자 조선일보는 "조 장관 측이 '면담 신청을 하고 대통령을 따로 만나는 독대가 없었다는 뜻이지 대통령과는 수시로 단둘이 대화를 해왔다'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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