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자 업체가 폭설 대비해 준비 중인 '특별배달원'
2016-11-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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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도미노피자 재팬 도미노피자 재팬이 '순록 배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도미노피자 재
도미노피자 재팬이 '순록 배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도미노피자 재팬은 지난 17일 공식 홈페이지에 "폭설 시 순록으로 피자를 배달하겠다"며 "안전, 운용면에서 최종 조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미노 재팬은 "일본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번 겨울은 강추위가 예상된다"며 "폭설로 배달에 지장이 생기는 상황을 막기 위해 '순록 배달'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사례가 성공하면 피자 배달의 새 단계가 열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미노 재팬은 순록 배달의 장점으로 ▲ 운전 면허 등록이 필요 없고 ▲ 최고 시속 80㎞까지 배달 가능하며 ▲ 높은 홍보 효과를 꼽았다.
도미노는 순록 전용 배달 기구 제작도 검토하고 있다.
도미노는 "순록이 스노모빌, 폭설 전용 차량에 비해 많게는 8배 가량 (비용이) 저렴하다"며 "가장 '현실적'인 배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미노에 따르면, 순록은 3개월 기준 두당 30만 엔(약 319만 원)이 필요한 반면, 스노모빌과 전용 차량은 대당 54만 엔(약 575만 원), 234만 엔(약 2496만 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순록들은 현재 훗카이도(北海道)의 한 자동차 학원 부지에서 사육사 지도 아래 도로 환경, 교통 상황을 가정한 배달 훈련을 받고 있다. 도미노는 순록 20여 마리를 채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