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박 대통령 뒷담화 자주 했다"

2016-11-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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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 / 뉴스1 "많이 들었다. 순실이가 많이 (전화)하는 편이었다. 뭐는 어떻고 저

최순실 씨 / 뉴스1

"많이 들었다. 순실이가 많이 (전화)하는 편이었다. 뭐는 어떻고 저떻고 한다. 최씨가 (박 대통령과의) 통화가 끝난 뒤 '아직도 지(박 대통령)가 공주인 줄 아나 봐'라는 말을 잘했다"

최순실 씨를 과거 17년 동안 수행했다는 운전기사 김 모(64) 씨가 한 말이다. 세계일보는 22일 김 씨와 진행한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김 씨는 매체에 "(박 대통령은) 영혼까지 (최순실 씨와 최씨 일가에) 뺏긴 사람"이라며 "영원한 공주다. 아무것도 (스스로) 못한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순실 씨는 박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마친 후 "아직도 지가 공주인 줄 아나 봐"라는 말을 자주 했다.

김 씨는 세계일보에 "혼잣말로 '자기(박 대통령)가 아직도 공주인 줄 아나 봐', 엄마(고 임선이 씨)하고 있을 때도 '엄마, 엄마, 자기(박 대통령)가 아직 공주인 줄 아나 봐'라고 말하더라. 생각해보니까 (박 대통령이 최 씨에게) 이상한 것을 부탁한 모양이더라"고 밝혔다.

최순실 씨는 최씨 일가에서 '대장'으로 불렸다고 알려졌다. 김 씨는 최씨 일가에 대해 "순득이는 아무것도 아니다. 언니이지만 동생 순실이에게 꼼짝 못 한다"며 "할매는 '유연이 엄마(최 씨)가 대장이야'라고 말하곤 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최 씨에 대해 "순실이는 상스럽지는 않지만, 보스 기질이 있다. 옛날 한명회가 있었다면 지금은 '최명회'(최순실+한명회 의미인 듯)라고 나는 속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 씨는 앞서 검찰 조사에서 박 대통령을 걱정하며 속내를 털어놨다고 알려졌다. 채널A는 최 씨가 검찰 조사 도중 "나 때문에 박 대통령이 하야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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