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서 골 넣은 '지단 아들'
2016-12-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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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 지단의 경기장면 /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의 장남으로 레알 마드리드 소속인 엔조 지단이 1군 데뷔전에서 골까지 넣었다.
엔조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32강 2차전 쿨트랄 레오네사(3부리그)와의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했다.
32강 1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없이도 7-1 대승을 거뒀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도 호날두를 출전명단에 넣지 않았지만, 전반전까지 3-1로 앞서 있었다.
엔조는 후반 18분 왼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페널티 지역 전방에서 그대로 논스톱 오른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경기를 6-1로 이겼고, 1·2차전 골 합계에서 13-2로 가뿐하게 16강에 진출했다.
지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감독직을 떠나 말한다면, 아들이 활약해서 매우 기쁠 것"이라면서 "감독으로서 마르틴 외데가르드 등 오늘 멋진 경기를 펼친 모든 선수의 활약에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오늘 집에 가서 (아들과) 이날 경기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호날두를 비롯해 세르히오 라모스, 루카 모드리치 등 주전들에게 휴식을 준 레알 마드리드는 4일 라이벌 FC바르셀로나와 리그 '엘 클라시코' 경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