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불… 10여 분만에 진압
2016-12-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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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 연합뉴스 1일 오후 3시 15분쯤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 연합뉴스
1일 오후 3시 15분쯤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불이 나 10여 분만에 꺼졌다. 불로 추모관이 모두 타고 추모관 옆 초가 지붕도 일부 탔다.
생가 관리인은 불을 소화기로 먼저 진압했다. 이어 출동한 소방당국이 약 10분 만에 완진했지만,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영정이 있던 추모관은 전소됐다.
박 전 대통령 내외 영정이 있는 추모관 / 뉴스1
경찰은 "방화 피의자를 검거했다"며 "수원에 사는 48세 남성 백 모 씨"고 밝혔다. 백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날 기차를 타고 구미에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화재 직후 입수한 방명록에는 "박근혜는 자결하라. 아버지 얼굴에 똥칠하지 말고"라고 적혀있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이 글을 백 씨가 썼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는 경상북도 기념물 제86호다. 생가 터 288평에는 집, 안채, 분향소, 관리사 등 건물이 4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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