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에 박대성 "정말 죄송…의도했다면 할복"

2016-12-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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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잘못이다. 최설화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 박대성 선수가 12일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

"제 잘못이다. 최설화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

박대성 선수가 12일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박 선수는 지난 10일 열린 'ROAD FC 영건스 31' 라이트븍 경기에서 승리한 후 로드걸 최설화 씨 허리를 끌어안았다. SNS에서는 해당 장면을 두고 성추행 논란이 일었다.

박 선수는 "시합 준비를 하면서 걱정이 많았다. 정말 간절한 경기였는데 이겼다는 게 너무 좋았다. 기분이 너무 좋았고 업 돼서인지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나 보다. 절대 (최설화 씨를) 강제로 잡아당길 생각은 없었다"고 했다.

박 선수는 "(사진을 다 찍은 후) '사진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부상 치료를 받은 후 대기실에 찾아갔는데 안 계시더라. 그래서 거기 계신 다른 분들께 '제가 무례하게 군 거 같다고, 죄송하다고 꼭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이 언급한 '의도성'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얘기하는 '의도성'에 대해선 결백하다. 제가 정말 의도적으로 그랬다면 할복하고 호적 파야죠. 방송에 나가는 것도 알고 승리했는데 의도적으로 그랬겠냐. 흥분한 나머지 오버했던 게 잘못"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렇게 불미스럽게 알려져서 부끄럽다. 지금이라도 기회가 된다면 최설화 씨를 찾아뵙고 사과드리고 싶다"고 했다.

최설화 씨는 피트니스 모델 출신 로드걸이다.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로드걸 분들 배려해주셨으면"이라는 장문의 글을 남겨 당시 심경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로드걸 배려해주셨으면' 최설화 SNS 글
최근 성추행 논란이 일었던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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