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임금 84억 떼먹었다... 이랜드 사과문 "미지급금 해결중"

2016-12-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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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페이스북 아르바이트생 임금 미지급 논란에 이랜드그룹이 공식 사과했다. 21일 이랜드

애슐리 페이스북

아르바이트생 임금 미지급 논란에 이랜드그룹이 공식 사과했다.

21일 이랜드그룹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이랜드는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의 아르바이트 직원 임금 미지급 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아르바이트 직원에게도 사과했다.

이랜드 홈페이지

이랜드는 "고용노동부의 고강도 근로 감독에 적극 협조하여 다시 한 번 현장을 점검했다"며 "그 결과에 따라 산정된 미지급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누락되는 직원이 없도록 피해 구제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앞서 19일 정의당 이정미 의원실은 이랜드파크 전국 매장 360곳을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한 결과 대규모 임금 미지급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미지급된 아르바이트생 임금은 약 84억 원이다. 이랜드파크는 애슐리, 자연별곡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약정한 근로자를 근로시간보다 일찍 퇴근시키면 평균 임금 70% 이상 '휴업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또한 기간제법에 따르면 근로자가 약정 근로시간을 초과해 근로하면 통상임금 50% 이상을 가산해 연장수장을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이랜드파크는 이들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애슐리가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조퇴 처리를 하고, 근무시간을 15분 단위로 쪼개 기록하는 임금 꺾기를 일삼았다"고 했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