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나경원 화장실 몇 번 갔는지 밝혀야" 비난 받는 김진태

2016-12-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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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보수 단체 집회에서 한 발언 때문에 뭇매를

뉴스1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보수 단체 집회에서 한 발언 때문에 뭇매를 맞고 있다.

김진태 의원은 지난 24일 서울 안국역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집회에 참석해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 행적을 밝히라는 국민들 의견을 비난했다.

김 의원은 "하다 하다 세월호 7시간을 따진다"며 "청와대가 국가기밀인 대통령 동선을 분 초 단위로 공개했는데도 생트집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여성대통령이 화장실 간 것까지, 무슨 수술을 받았는지까지 뒤집니다. 여성이라고 이렇게 우습게 알아도 되는 겁니까?"라며 울분을 드러냈다.

김진태 의원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을 거론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그럼 추미애도 나경원도 그날 1분 단위로, 화장실을 몇 번 갔는지, 화장은 몇 번 고쳤는지 다 밝혀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추미애와 나경원이 대통령이냐"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또, "(박 대통령이) 여성이라고 이렇게 우습게 알아도 되는 겁니까?"라는 발언이야말로 여성 혐오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클리앙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김진태 의원 발언을 지적하는 글이 지난 25일 올라왔다. 한 클리앙 이용자가 김진태 의원 발언과 관련된 기사를 올리자 해당 글에는 이 발언을 비판하는 댓글 수십 건이 달렸다. (☞해당 게시글 바로 가기)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는 김진태 의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추 대표는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소위 맞불집회에 가서 '촛불 국민'을 조롱하고 피멍 들게 한 김진태 의원을 불러다 회초리를 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의원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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