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대사들이 박 대통령에 준 선물, 최순실 집에서 발견"

2016-12-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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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외국 대사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카드와 함께 선물한 기념품이 최순실 씨 집에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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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대사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카드와 함께 선물한 기념품이 최순실 씨 집에서 발견됐다.

30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공판준비기일로 열린 29일 재판에서 검찰은 "최 씨의 지위를 이해하는 것이 국정 농단 사건을 풀 출발점"이라며 박근혜 대통령과 최 씨와의 관계를 입증하기 위한 증거를 내놨다.

이날 검찰은 최순실 씨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공원이나 길가에 대기시켰다가 차로 픽업해 각종 지시를 내린 정황을 공개했다.

검찰은 "최 씨는 장시호 씨가 운전하는 차를 한강 둔치, 서울 강남구 대치동 노상으로 몰고 간 뒤 근처에서 미리 대기하던 김 전 차관을 태워 차 안에서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 대사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카드와 함께 선물한 기념품이 최 씨 집에서 발견됐다며 이 물품들을 박 대통령과 최 씨의 밀접한 관계를 입증할 증거로 냈다.

삼성과 박근혜 대통령을 연결하는 '뇌물 수사'에서 핵심 연결고리로 지목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30일 특검에 소환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 수첩에 박 대통령이 최순실 측에 대한 삼성그룹의 금전적 지원을 요구한 정황이 담긴 것을 특검팀이 포착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박 대통령의 지시를 적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 수첩에서는 "제일기획 김재열 사장.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 협조 요청"이라는 문구가 발견됐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