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많이 본다는 말 진짜인가" 질문에 직접 답한 박근혜 대통령

2017-01-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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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박근혜 대통령과 배우 하지원 씨가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 한복패션쇼에서 대화하고

2015년 박근혜 대통령과 배우 하지원 씨가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 한복패션쇼에서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드라마 루머' 대해 직접 해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진행하는 '정규재TV'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이 인터뷰에서 정규재 주필은 박 대통령에게 "항간에 이런 말이 돈다. '박 대통령은 저녁에 뭐하시나. TV 드라마나 보시나'라는"이라며 "근데 또 정호성 전 비서관의 헌재 증언을 보면 '서류를 엄청 쌓아놓고 공부를 하신다'는 증언을 하셨다. 둘 중 뭐가 진실인가"라고 물었다.

박 대통령은 "드라마를 많이 볼 시간은 없고 또 뭐 그런 식으로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 지금까지 여러가지 일들을 해왔는데 그 일들을 해낼 수가 없었지 않았겠나"라고 답했다.

이어 "밀린 서류들이 하루만 지나도 쌓이고 그러는데 그건 봐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시간 날 때마다 어떤 때는 저녁 때도 (서류를) 쭉 보고 필요할 때는 주말에도 본다. 또 보고 끝나는 것 보다도 물어보기도 한다. 수석실이나 장관이나. 또 알아보기도 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도 있고. 그런 게 이제 대통령 일 중에서 한 부분을 분명히 많이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지난해 11월 MBN '아궁이'에서 "박 대통령은 밤 8시 이후에는 일정 안 하고 TV만 본다"고 말했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2007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후보 대변인으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대통령 측근에 있었다.

앞서 박 대통령이 차움의원을 이용할 때 드라마 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을 가명으로 사용했다는 JTBC '뉴스룸' 보도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길라임'은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 주인공 이름이다. 배우 하지원 씨가 연기한 캐릭터다. 차움 의원 이동모 원장은 "우리 직원이 임의로 '길라임'으로 바꿨다"고 해명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