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명 사망·12명 부상' 대만서 벚꽃놀이 후 귀가하던 버스 전복

2017-02-1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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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에서 전복된 현지 관광버스 / AFP = 뉴스1 (서울 뉴스1 = 정진탄 기자

대만 타이베이에서 전복된 현지 관광버스 / AFP = 뉴스1

(서울 뉴스1 = 정진탄 기자) 대만 수도 타이베이 인근 고속도로에서 13일 오후(현지시간) 타이중 지역 벚꽃구경을 하고 돌아가던 현지 관광객 버스가 전복돼 3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 이번 사고는 30년 만에 대만의 최악 교통사고다. 지난 1986년 버스가 중부 지역 강에 추락해 42명이 사망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타이베이 외곽에서 버스 화재로 중국인 관광객 25명이 숨진 바 있다.이날 전복된 사고 버스의 윗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승객들이 도로변에 튕겨나갔다고 AFP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소방 당국은 이번 사고로 3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부상자 거의가 중상자라고 덧붙였다.버스 승객 44명 모두 대만인이며 대부분 노인들이다. 출고된지 19년된 것으로 알려진 버스는 이날 고속도로 커브길을 향해 가다가 도로 가장자리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버스가 사고 당시 속도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차이잉원 총통은 사고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명하고 부상자 구조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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