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설거지나 해라... 연예기획사 대표, 술집 알바생 마구 폭행"

2017-02-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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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술집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해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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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술집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해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연예기획사 대표 A(38)씨와 소속 매니저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커스뉴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A씨와 B씨가 한 술집을 찾았으나 해당 술집 아르바이트생은 영업시간 때문에 손님을 받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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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 아르바이트생 C(28)씨는 대표 A씨가 "XX, 평생 설거지나 해라" 등 폭언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그는 사과를 받으려고 따라 나갔더니 A씨와 B씨가 자신을 붙잡고 때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현재 인디밴드 보컬로 활동 중이라고 밝힌 아르바이트생 C씨는 "인디밴드를 키우는 소속사 대표라는 사람이 우리 같은 후배들을 때렸다는 사실에 정말 화가 난다"고 했다. 그는 해당 사건에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대표 A씨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3명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입술이 터질 정도의 폭행까지 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뉴스투데이에 따르면 경찰은 기획사 관계자 2명도 A씨를 체포하려는 경찰을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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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대표로 있는 기획사에는 여성 듀오 볼빨간사춘기 등이 소속돼 있다.

이날 해당 기획사 관계자는 "사건에 대해 아직 확인 중"이라고 위키트리에 전했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