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 석방됐어요'...'네?!!!' 흉기보복 여성 풀어준 경찰" (영상)

2017-03-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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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SBS 뉴스자신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흉기를 들고 편의점을 찾아 '보복'을 한 여성

유튜브, SBS 뉴스

자신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흉기를 들고 편의점을 찾아 '보복'을 한 여성을 경찰이 풀어줘 편의점 주인이 불안에 떨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S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경기도 성남의 한 편의점에 30대 여성이 흉기를 들고 와 사장의 팔을 찔렀다. 편의점 사장은 "순식간에 팔을 세 번 연속으로 찌르더라. 연속으로 찌르니까 어떻게 하지를 못했다.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칼만 빼앗으려고 했다"고 SBS 뉴스에 밝혔다.

이 여성은 같은날 해당 편의점에서 피임도구와 세안제를 훔치려다 사장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데다 콘돔을 구매하기 민망해서 그랬다"며 "계산을 다시 하겠다는데도 편의점 주인이 경찰에 신고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조사를 받고 풀려난 여성은 한 시간 후 흉기를 들고 편의점을 다시 찾았다.

편의점 사장은 경찰에게 전화를 걸어 "칼을 빼앗기면서도 저를 죽인다고 하더라. 지금 그 여자 풀려난 상태냐? 그게 불안하다"고 했다. 경찰이 "(그 여자) 석방됐다"고 말하자 편의점 사장은 "네?"라며 당황해했다.

경찰은 "다른 정황을 다 살펴보고 판단했다"며 도주와 재범의 우려가 없어 여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SBS 뉴스에 밝혔다. 편의점 사장은 "(그 여자가 아르바이트생을) 저로 착각해서 아르바이트생들이 당할 수도 있지 않나. 구속도 안 됐다고 하니까 불안해서 그만두려는 직원들도 있다"고 매체에 말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