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서 이방카 트럼프 패러디한 스칼렛 요한슨 (영상)

2017-03-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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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우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sson·32)이 자국 대통령 트럼프의

미국 배우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sson·32)이 자국 대통령 트럼프의 딸을 풍자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스칼렛 요한슨은 미국NBC방송 SNL(Saturday Night Live)에 이방카 트럼프(Ivanka Trump·35)를 연기했다.

유튜브, Saturday Night Live

이방카를 위해 만들어진 향수를 광고하는 것처럼 만들어진 영상은 사실 이방카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70) 미국 대통령을 비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은 이방카로 변신한 스칼렛 요한슨이 화려한 파티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때 내레이션은 "모든 사람이 그가 누군지 알고 있고, 그가 등장에 주목한다. 그는 자신만의 향을 가질 가치가 있다. 그는 아름답고 영향력이 있으며 '연루(Complicit)'돼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서 '연루'라는 단어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딸인 이방카의 행동이 정치적으로 무관하지 않음을 뜻한다. 반이민 행정명령을 내리고 성차별적 언행을 했던 트럼프와 이방카 트럼프가 사실상 같은 정치적 입장이라는 뜻이다. 이방카 트럼프는 앞서 페미니스트, 인권 운동가를 자처해 의문을 낳았다.

영상은 이방카가 립스틱을 바르는 장면에서 거울 속 인물을 트럼프 대통령으로 보여주면서 사실상 이방카와 트럼프는 연루돼 있음을 표현한다. 이때 내레이션은 "우리가 그를 바라볼 때 모습"이라고 설명한다.

영상은 이방카가 "페미니스트, 대변가, 여성 본보기라고 알려졌지만…. 어떻게?"라며 지적한다.

영상은 이방카를 향해 "스스로 영화 '타이타닉'의 정의로운 주인공 '로즈'라고 생각하겠지. 미안하지만, 당신은 (비열한 악역) 빌리 제인이야"라고 저격한다. 영상은 "향수 '연루'는 이런 사람(이방카)을 위한 것"이라며 "재러드(이방카의 남편) 버전도 있다"고 마무리한다.

이방카 트럼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로 정치적 공식 직함은 없지만,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Jared Corey Kushner·36)는 백악관 선임 고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트럼프는 공개적으로 딸의 사업을 옹호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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