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독에서 번식견으로?" 박근혜 진돗개 근황

2017-03-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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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키우던 진돗개들의 '안타까운' 근황이 공개됐다. 청와대 '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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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키우던 진돗개들의 '안타까운' 근황이 공개됐다. 청와대 '퍼스트독(대통령이 직접 기르는 개)'이었으나 박 전 대통령 퇴거 후 번식견이 될 위기에 처했다.

동물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는 15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에서 박소연 대표는 "원래 저희가 입양 대행 의사를 밝혔는데, 갑자기 (청와대 측에서) 태도를 바꾸더니 '진돗개 혈통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입장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에게 보내지 않고, 진돗개 보존협회로 보내겠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진돗개 보존협회에 대해 박 대표는 "반려 동물을 길러주는 곳이 아니다. 상업적 가치를 따져서 혈통 보존용으로 계속 번식할, 그런 동물을 기르는 곳"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 행복하지 않은 그런 동물로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라면서 걱정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오후 청와대를 떠나면서 자신이 기르던 진돗개 9마리를 남겨뒀다. 이에 부산의 한 동물보호단체는 박 대통령을 유기죄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동물단체 '박근혜 전대통령이 청와대에 진돗개 유기' 고발
논란이 되자 청와대 관계자는 "진돗개 9마리는 분양해야 할 것 같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이 두고간 진돗개 9마리...“분양해야 할 듯”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3년 취임에 앞서 자택 인근 주민들에게 진돗개 2마리를 선물로 받았다. 암컷 '새롬이'와 수컷 '희망이'는 이후 새끼 7마리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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