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김소영 커플, 대선 투표 위해 신혼여행 날짜 바꿔
2017-03-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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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마음이 편하네요. 황교안 대행이 5.9일 대선을 확정한 뒤 그간 정말로 마음
방송인 오상진 씨, 김소영 MBC 아나운서 커플이 결혼을 앞두고 '중대한 결심'을 했다. 대통령 선거 때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위약금까지 내고 신혼여행 날짜를 바꿨다.
당초 두 사람은 5월 5일 싱가포르로 신혼여행을 떠나 같은 달 10일에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9일이 대선 투표일로 정해져 일정을 하루 앞당겨 9일 돌아오기로 했다.
오상진 씨는 1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이 신혼여행 일정표를 올렸다. 오 씨는 그러면서 "이제야 마음이 편하네요. 황교안 대행이 5월 9일 대선을 확정한 뒤 그간 정말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라며 "저희가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날이 5월 10일 오전이었기 때문이죠"라고 밝혔다.
그는 부재자 투표나 사전 투표 모두 하기 어려운 상황인 점을 언급한 뒤 "그래서 저희는 고민 끝에 결국 위약금과 수수료를 내고 하루 먼저 돌아오기로 예약을 바꿨습니다"라고 전했다.
오상진 씨는 "저희의 이번 결정으로 미래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실 수 있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저희는 행복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상진 씨와 김소영 아나운서는 다음달 30일 결혼식을 올린다.
오상진 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이다.
이제야 마음이 편하네요.
황교안 대행이 5.9일 대선을 확정한 뒤 그간 정말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저희가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날이 5월10일 오전이었기 때문이죠... 선관위에 확인을 해보니 공교롭게도 부재자 투표 기간에는 한국에 있어 투표를 할 수 없고, 사전투표땐 여행중이라 도저히 일정을 맞출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고민 끝에 결국 위약금과 수수료를 내고 하루 먼저 돌아오기로 예약을 바꿨습니다.
이 얘기를 먼저 꺼내주고 함께 고민해준 소영이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이렇게나마 공개적으로 꼭 건네고 싶네요. 평생 한 번 뿐인 여행이잖아요.
혹자는 네가 그러던가 말던가 뭐가 난리냐 라고 하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의 이번 결정으로 미래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실 수 있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저희는 행복할 것 같습니다.
허니문은 줄었지만 신혼 생활은 더 늘었습니다! 앞으로 더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