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픈 흔적' 녹슨 세월호 표면에 엉켜있는 까만 인양줄

2017-03-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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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뉴스1 세월호가 사고 1073일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선체에 엉킨 까만 '인양

이하 뉴스1

세월호가 사고 1073일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선체에 엉킨 까만 '인양 줄'에 얽힌 사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세월호는 23일 새벽 3시 45분쯤 선체 오른쪽 면 일부를 드러냈다. 붉게 녹이 슨 표면에는 과거 잠수 수색 작업에 이용했던 줄들과 인양 작업을 위해 새로 연결한 줄들이 엉켜있었다.

선체에 어지럽게 얽혀 있는 인양줄을 본 네티즌들은 "저 줄을 따라 잠수사들이 수색작업을 벌이면서 얼마나 고생했을지가 보인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 같은 반응을 보였다.

실제 세월호 사고 당시 투입된 잠수사들은 하루에 수십차례 선체를 드나들며 구조와 수색작업을 벌였다. 수색 작업 중 민간잠수부 1명이 사망했고, 지난해 6월에는 세월호 수색 작업에 참여했다 잠수병을 앓게 된 잠수사 김관홍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23일 오전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에서는 세월호 인양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늦게나 세월호를 수면 위 13m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하 연합뉴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