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합니다. 그래서 기다립니다" 중국 관광객에 '구애'하는 롯데

2017-03-27 13:30

add remove print link

이하 웨이보 롯데가 중국인 관광객에 '구애'하는 내용을 담은 광고를 내걸었지만 중국 소비자

이하 웨이보

롯데가 중국인 관광객에 '구애'하는 내용을 담은 광고를 내걸었지만 중국 소비자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24일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소공점과 인근 편의점 등에 중국어로 "이해하기 때문에 기다립니다"라고 적힌 광고를 내걸었다. 사드 보복으로 롯데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을 달래기 위한 조치다.

"이해하기 때문에 기다립니다"라는 문구를 접한 중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해당 문구가 적힌 광고판 사진을 SNS에 게재하며 "이해하면 영원히 기다리지 마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이 문구를 패러디하며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다립니다"라고 비꼬았다. 롯데 제품 불매 운동,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라 매출에 문제가 생기니 롯데가 중국 소비자에게 '구애'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24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와 인터뷰에서 중국을 "조상들이 살던 땅"이라고 표현하며 "나는 중국을 사랑한다. 우리는 절대적으로 중국에서 계속 사업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