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써준 거 읽지 마라" 설전 주고 받은 홍준표와 손석희

2017-04-0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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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JTBC '뉴스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설전을 벌였다.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홍준표 후보에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양아치 친박' 때문에 판단이 흐려졌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제 당에 친박이 없다고 하시니 헷갈린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당에 친박이 있었다면 제가 책임당원 투표에서 61.4%를 득표할 수 있었겠냐"며 "친박이 없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석희 앵커가 "김진태 의원이 친박이 아니라고 보는 거냐"고 다시 묻자 홍 후보는 "김진태 의원이 토론 과정에서 친박 아니라고 수차례 얘기했기 때문에 친박 아니라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손석희 앵커가 "본인이 아니라고 하면 친박이 아닌 거냐"고 지적하자 홍준표 후보는 "그럼 손석희 박사 보고 내가 민주 당원이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할 거냐"고 반문했다.

손석희 앵커가 "물론 저는 아니다"라고 하자 홍준표 후보는 "그렇다. 본인 말을 믿어야 한다"며 "(김진태 의원은) 재선 국회의원"이라고 강조했다.

손석희 앵커가 "재선 의원이고 본인이 친박이 아니라고 주장해도 지금까지 해왔던 여러 가지 양태가 친박이라면 사람들은 친박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냐"고 하자 홍준표 후보는 "오랜만에 만나서 좋은 이야기하지 뭘 자꾸 따지냐"고 발끈했다. 홍준표 후보는 "작가가 써준 거 읽지 말고 그냥 편하게 물어라"라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

손석희 앵커가 "제가 작가가 써준 걸 읽고 있지 않다"고 말하자 홍준표 후보는 "확실하냐"고 물었다. 이어 홍 후보는 "내가 옆에 있으면 확인할 수 있는데 지금 떨어져 있어 볼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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