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심한 날엔 삼겹살?" 미세먼지 심할 때 먹으면 도움 되는 음식 7가지

2017-04-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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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인천 영종대교부근의 뿌연하늘과 강원도 고성군 송지호해수욕장의 파란 하늘 색이 뚜

지난 4일 인천 영종대교부근의 뿌연하늘과 강원도 고성군 송지호해수욕장의 파란 하늘 색이 뚜렷하게 대비되고 있다. / 뉴스1

파란 하늘 본 지가 언젠지 모르겠다. 지긋지긋한 미세먼지 탓이다. 뿌연 하늘은 일상이 됐다. 미세먼지는 하늘만 뿌옇게 만드는 게 아니다.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2013년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미세먼지 심한 날엔 삼겹살을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 '삼겹살이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삼겹살 기름으로 몸속 미세먼지가 씻겨 내려간다' 등 다양한 속설이 전해지고 있어서다.

이런 속설들은 의학적으로 근거가 없다. 오히려 삼겹살 지방은 중금속이 체내에 흡착될 확률을 높여준다는 의견도 있다.

미세먼지는 워낙 작아 폐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 어떤 음식도 체내에 쌓인 미세먼지를 완벽하게 배출시켜주지는 못 한다. 하지만 '도움'을 주는 음식들은 있다. 지금부터 미세먼지가 심한 날 먹으면 좋을 음식 7가지를 소개한다.

1. 물

이하 pixabay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미세먼지가 침투하기 더욱 쉬워진다. 또 혈액의 수분 함량이 많아지면 체내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져 소변으로 배출할 수 있다.

2. 고등어

고등어는 대표적인 등 푸른 생선으로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기도 염증을 완화시켜주고 폐 질환 증상인 호흡곤란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고등어에 함유된 아연은 해로운 중금속이 우리 몸에 쌓이는 걸 막아주기도 한다.

3. 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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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공포가 커지면서 미나리 판매량은 2배 이상 늘었다. 미나리는 알칼리성 채소로 혈액을 맑게 해주고 체내에 쌓인 중금속을 흡수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4. 마늘

pixabay

마늘에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알리신은 체내에 쌓인 중금속 등 각종 독소를 배출하는데 도움을 줘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억제해 준다.

5. 해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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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미역, 다시마, 톳, 파래 같은 해조류에는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K와 독소배출에 효과적인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중금속이나 발암물질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6. 배

pixabay

배에는 가래, 기침 등 기관지염 완화에 도움을 주는 루테올린 성분이 있다. 또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서 미세먼지 속 오염물질로 염증이 생긴 경우 이를 완화하는데 좋다.

7. 녹차

녹차라떼 / pixabay

녹차에 들어 있는 '탄닌'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항상화 성분인 탄닌은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미세먼지 같은 이물질을 걸러 내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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