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까요정이 말한 '안철수 딸, 유치원, 조폭, 박지원 상왕' (문답)

2017-04-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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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WIKITREE - 위키트리김경진 국민의당(50·광주 북구갑) 국회의원이 같은 당

유튜브, WIKITREE - 위키트리

김경진 국민의당(50·광주 북구갑) 국회의원이 같은 당 안철수 대선후보를 둘러싼 각종 이슈에 관해 입을 열었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캠프에서 홍보본부장을 맡고 있다.

김경진 의원은 12일 오후 위키트리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에 출연했다. 진행자 이언경 위키트리 방송위원은 안철수 후보를 둘러싼 이슈를 '연관 검색어'로 정리해 김 의원에게 질문했다.

이날 방송에서 언급된 연관 검색어는 총 4가지였다. 김 의원과 이 방송위원은 '딸', '유치원', '조폭', '박지원 상왕'과 관련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하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부장 검사 출신인 김 의원은 우병우 전 수석 구속 영장 두 번째 기각과 문재인 후보 지지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후보 지지율 상승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김 의원과 방송 진행을 맡은 이언경 위키트리 방송위원이 나눈 문답이다.

#딸

- 안 후보 딸 안설희 씨 재산 관련 논란이 일자 어제(11일) 내역을 공개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는데.

서류는 당연히 낼 수밖에 없다. 15일 후보 등록을 할 때 참고 증빙 서류를 내게 돼있다. 공개 안 할 이유가 없다. 국세청에서 발행한 조교 수입, 미국 자동차 등록 인증서 또는 관련 자료를 다 공개할 것이다.

- 많은 사람이 안설희 씨 재산을 궁금해했는데, 해당 의혹이 불거진 이유는 뭔가?

전재수 의원이 "2013년부터는 왜 딸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느냐? 호화 유학 중일 것이다. 딸이 어렸을 때 미국에 가 한국 역사를 잘 모르고 한국말을 못한다던데 이게 대통령으로서 올바른 가정이냐"라는 식으로 말했다. 여기에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 사람이 아니고 미국 국적이더라. 원정 출산이다"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씨는 서울대학병원에서 태어났다.

#유치원

- 안 후보가 '사립유치원 교육자대회'에서 한 발언도 문제가 됐다. 안 후보가 '단설 유치원'이라 말한 것을 언론이 '병설 유치원'이라고 오보해 생긴 해프닝이라는 입장인 것 같던데.

해당 행사는 사립유치원 원장님, 선생님 수만 명이 모여있는 곳이었다.

안 후보는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고 병설 유치원을 키우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30-40대 초반인 아이 어머니들은 초등학교 옆에 있는 병설보다는 독립인 단설을 좋아하는데, 단설 설립에는 돈이 많이 든다. 땅을 구입하고 건물을 새로 세워야 하는데 출산율은 낮아지고 있다. 때문에 단설을 신설하는 것보다 병설에 더 투자하면 병설의 인적, 물적 자원이 단설만큼 좋아질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조폭

- 안 후보와 사진을 찍은 이들 중 조폭이 포함돼있다는 문제가 제기됐었다. 이들은 누구인가?

전라북도 전주의 청년 상공회의소 회원들이다. 안 후보는 약 400명이 모인 '숲을 가꾸는 모임'에서 20분 정도 강연을 했다. 강연이 끝난 뒤 사진 촬영 요청이 있어 문제가 된 젊은 청년들과도 사진을 찍게 됐다.

그 7명 중 1~2명 정도가 폭력 전과가 있었던 것이다. 그게 사실의 전모다. 이들이 조폭인지 아닌지는 확인이 안 됐다.

- '차떼기' 문제도 있었다. 자발적으로 국민의당 경선 투표하러 가려던 게 아니라 비자발적으로 차에 실어가서 동원된 거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는데.

그건 조폭과는 상관이 없지만, 차떼기는 맞다. 차떼기가 두 군데서 일어났는데 한 번은 광주에서 렌터카를 10대 정도 빌려서 동네 어르신을 실어 날랐다. 다른 하나는 익산 원광대 학생들을 버스에 태워서 광주 경선 현장으로 보내 (안 후보를) 찍었다는 것 같다.

- 그건 문제이지 않나?

문제다. 저희가 잘못했다. 기본적으로 당의 책임이다.

그 전에 문재인 캠프에서 전주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학생들을 동원했었다. 선관위에서 고발해 조사 중이고, 해당 학생들에게 과태료가 부과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우린 더더군다나 조심해야겠다는 입장이었다. 박지원 대표도 그렇고 저도 당 대변인 시절 "그런 일이 생기면 당직에서 제명시키겠다"고 지역위원회에 누차 얘기했었다.

정확한 경위는 파악이 안 됐지만 광주에서 비상근당직자 2명이 "경선의 흥행을 위해서 그랬다"며 렌터카를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고 그에 따른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 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고 징계는 당에서 쫓아내는 것이다.

#박지원 상왕

- 오늘 박지원 대표와 손학규 전 의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선거대책위원회의(이하 선대위)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홍준표 후보가 박 대표에게 '상왕(왕 위의 왕을 이르는 말)'이라고 칭해 화제인데.

(박 대표는) 상왕 아니다. 초선 의원인 저에게도 똑바로 하라고 혼날 정도다. 박 대표가 꾸는 정치인으로서의 마지막 꿈은 남북 간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고 여건이 되면 평양에서 평양 대사를 지내는 것이다. 그는 "나는 안 후보가 만일 대통령이 되더라도 일체의 임명직 공직에는 관심이 없다"라고 말한다.

- 안 보이는 곳에 있는 분들이 권력이 더 센 것 같던데.

박 대표처럼 당 대표, 장관, 비서실장, 5선 국회의원처럼 (높은 공직에 오래 있었던) 사람은 일거수일투족이 다 공개된다. 최순실 같은 사람은 SNS도 안 했고 그 존재도 사람들이 몰랐지 않나. 박지원 대표는 온 세상에 노출된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같은) 일은 없을 것이다.

- 문재인 후보가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을 '양념'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SNS에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 "저에게 양념을 너무 많이 넣은 말씀을 하시면 저도 문 후보에게 칠 양념이 많으니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마시길"이라고 썼다. 문 후보에게 칠 '양념'이란 뭔가?

모른다.

- 박지원 대표가 '호랑이'란 뜻인가?

늙은 호랑이다.

* 영상 제작 = 위키트리 비주얼팀

* 기획 = 김수진

* 구성 = 김수진·이예나

* 촬영 = 전성규·신희근·김수진

* 기술 = 이예나

* 사진 = 전성규·김이랑

* 그래픽 = 김이랑

* 스타일 총괄 = 스타일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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