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근무설’ 탁현민, 저서에서 여성 비하 논란
2017-05-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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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7월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 정문 앞에서
탁현민(44) 전 성공회대 겸임교수가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탁현민 교수는 지난 2007년 출간된 ‘남자 마음 설명서’에서 여성을 유형별로 구분해 설명했다.
탁 교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여성을 ‘콘돔을 싫어하는 여자’, ‘몸을 기억하게 만드는 여자’, ‘바나나를 먹는 여자’ 등으로 분류해 자신의 여성관을 밝혔다. ‘끌린다, 이 여자’ 부분에서는 ‘허리를 숙였을 때 젖무덤이 보이는 여자’를, ‘만나본다, 이 여자’ 목차에서는 ‘스킨십에 인색하지 않은 여자’ 등을 서술해 논란이 됐다.
탁 교수는 책에 ‘파인 상의를 입고 허리를 숙일 때 가슴을 가리는 여자는 그러지 않는 편이 좋다’,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 ‘콘돔 사용은 섹스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하기 충분하다’라는 내용도 썼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남자 마음 설명서’에 대해 “여성 혐오 지침서”라고 비판했다.
탁현민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네팔 도보여행에 동행했다.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 대통령 출마 동영상 연출을 맡았다.
앞서 탁현민 교수가 청와대에 근무하고 있다는 설이 돌았다. 지난 22일 탁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행사기획비서관? 내정은 사실이 아니다. ‘내정’이니 제가 모를 수는 있겠지만, 아는 범위 내에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