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이 남친이 되는 과정 (설렘 주의)

친구에서 연인이 된 과정을 그린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5일 유튜브에 '열일곱-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과정'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이다. 영상은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2-열일곱'에서 한해성(강율)과 이슬비(김두리)가 사귀게 된 과정을 그렸다.

이들은 친구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너네 어떻게 사귀게 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슬비는 "얘가 나 귀찮게 쫓아다녔다"면서 고등학생 시절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슬비는 "학원에서 얘랑 같이 있는데 누가 몰카를 찍은 적이 있었다. 그때 얘가 그 애들한테 가서 '아까 찍은 사진 달라'고 해줬다. 나 때문에 학원 잘리면서 싸움도 해주고"라고 했다.

덧붙여 "자전거 못 타서 비틀거리고 있으니까 태워주고, (나) 무겁다면서 하루 종일 자전거 태워주고 다쳤을 땐 자기가 아픈 것 마냥 걱정해줬다"면서 당시를 떠올렸다.

이슬비 이야기에 한해성은 "얘가 나 좋아했다"면서 "얘가 맨날 내 앞에서만 울고, 자전거 태워달라고 하루 종일 징징대고, (나) 걱정시키려고 계속 아픈 척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먼저 고백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자 두 사람은 4년 전 함께 수학여행을 갔을 때를 회상하며 미소 지었다. 당시 이슬비는 수학여행 중 진실게임을 했는데, 이때 '지금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슬비가 대답을 주저하자 함께 자리에 있던 한해성은 이슬비 대신 술을 마시는 등 흑기사를 자처했다. 이후 한해성이 술을 많이 마시고 뻗어있는 걸 본 이슬비가 "그걸 왜 다 마시냐"고 걱정했다. 이에 한해성은 "대답 듣기 싫었다. 너 아직도 원호 형 좋아하냐"고 물은 후 입을 맞췄다.

기습으로 뽀뽀한 뒤 그는 "나는 너 좋아하는데"라고 고백했다.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2-열일곱'은 고등학생들의 연애와 우정을 그려낸 웹드라마다. 배우 김두리, 강율, 지은우 씨 등이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