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식이 두마리치킨' 최호식 회장, 회사 경영에서 손 뗀다

2017-06-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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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식 회장과 치킨 메뉴 '호식이 안심 텐터' / 이하 호식이 두마리치킨 홈페이지 회사 여

최호식 회장과 치킨 메뉴 '호식이 안심 텐터' / 이하 호식이 두마리치킨 홈페이지

회사 여직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호식이 두마리치킨' 최호식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호식이 두마리치킨은 9일 임직원 일동 명의로 '호식이 두마리치킨 공식 사과문 및 상생혁신 실천방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호식이 두마리치킨은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객과 가맹점주들에게 사과했다.

업체는 "회사를 위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최호식 대표는 금일부로 호식이 두마리치킨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며 "본사는 전문경영진을 꾸려 경영 공백이 없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호식이 두마리 치킨은 윤리경영문을 채택해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직원 복지제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최호식 회장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회사 여직원 A 씨와 단둘이 밥을 먹고 술을 마시면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최 회장이 자신을 끌어안는 등 강제로 신체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또 최 회장과 음식점 인근 호텔까지 갔다가 주변의 도움으로 빠져나와 경찰서에 왔다고 밝혔다.

A 씨는 최근 최호식 회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지만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를 계속 하고 있다. 최 회장은 조만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호식이 두마리치킨 공식 사과문 및 상생혁신 실천방안' 전문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