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이벤트 하려다가..." 헬리콥터 사고당하는 신부 영상

2017-07-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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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아무것도 모른 채 결혼식장에서 신부를 기다리고 있었다.

브라질 신부가 신랑을 놀라게 해주기 위해 헬리콥터를 타고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이 신부는 결국 신랑을 다시 만나지 못했다.

영국 매체 래드바이블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6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사고 장면이 담긴 영상입니다. 주의하세요.
유튜브, the REAL news

매체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해 12월 발생했다. 신부 호세메레 두 나시멘투 시우바(Rosemere do Nascimento Silva)는 본인 결혼식에 예비 남편과 하객 약 300명을 깜짝 놀라게 하고 싶었다.

그는 남편을 먼저 식장에 보낸 후,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서 남동생, 웨딩 사진작가, 그리고 조종사와 함께 헬리콥터에 올랐다.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신부가 남동생과 헬리콥터에 탄 모습을 볼 수 있다. 기대감에 찬 신부는 환하게 웃는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인해 헬리콥터는 심하게 흔들리고, 사람들은 조금 불안한 기색을 보인다.

심하게 흔들리던 헬리콥터는 결국 어딘가 부딪힌 듯 갑자기 추락한다. 사람들의 비명이 들린다. 카메라가 바닥을 구르는 듯 하더니 화면이 깨지며 영상은 끝이 난다. (영상 1분 54초)

영국 메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사고로 헬리콥터에 타고 있던 4명 모두 사망했다. 사고 지점은 결혼식장에서 약 1마일(약 1.6km) 떨어진 지점이었다.

당시 하객 약 300명 중에 신부가 헬리콥터를 타고 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6명 뿐이었다. 예비 남편도 아무것도 모른 채 결혼식장에서 신부를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뒤늦게 사고 소식을 접한 그는 큰 충격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 관계자는 "비, 안개 등으로 시야 확보가 잘 안 되다가 헬리콥터가 나무에 부딛힌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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