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물난리 속에 유럽 간 충북도의원 막말

2017-07-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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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만에 최악의 수해 피해가 났는데도 유럽으로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 충북도의원 중 한 명이 국민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KBS '뉴스광장'
KBS '뉴스광장'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 피해가 났는데도 유럽으로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 충북도의원 중 한 명이 국민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KBS는 외유성 연수를 떠난 자유한국당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국민을 집단행동 하는 설치류과 동물에 비유했다고 2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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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김학철 의원은 자신들의 연수를 비난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무슨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레밍은 '집단 자살 나그네쥐'로 불리는 설치류로 우두머리 쥐를 따라 맹목적으로 달리는 습성이 있다. 맹목적인 집단행동을 지적하거나 조롱할 때 종종 사용된다.

매체는 김학철 도의원이 "만만한 게 지방의원이냐? 지방의원이 무소불위 특권을 가진 국회의원 같은 집단도 아닌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8박 9일간 유럽 연수를 떠났다. 일정 중 상당수가 관광지 방문으로 채워져 있어 충북이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 피해를 봤는데도 유럽 외유에 나섰다는 논란이 일었다. 비판이 거세지자 충북도의원들은 일정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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