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총파업 앞두고 '무도' 결방?” 질문에 김태호 PD 답

2017-08-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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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은 과거 2012년 MBC 총파업 당시 24주간 결방하고 재방송으로 대체했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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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태호 PD가 MBC 총파업을 앞두고 '무한도전' 결방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30일 김태호 PD는 OSEN과 인터뷰에서 '무한도전' 결방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 PD는 "8월 29일까지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에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우리도 투표 결과와 지도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우리 또한 일원이기 때문에 앞으로 ('무한도전' 방송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 언급하기는 조심스럽다. 현재 대안을 고민 중에 있다"고도 덧붙였다.

김태호 PD는 이날 인터뷰에서 '무도가요제' 진행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MBC가 먼저 안정되어야 (본격 진행이 될 것 같다). MBC에 파업이라는 이슈가 있는데 무도가요제라는 다른 화두를 던지기도 좀 어렵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 '5인 체제'인 현 상황에 대해서는 "(인원을 더) 구해야 한다. 5명이 무리인 건 누구나 공감하는 상황이다. 멤버들과 여러모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MBC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조합원 1758명 중 1682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1568명(93.2%)이 파업에 찬성했다. 투표 결과에 따라 오는 9월 4일 총파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MBC '무한도전'은 과거 2012년 MBC 총파업 당시 24주간 결방하고 재방송으로 대체했었다. 29일 MBC 노조가 "이번 파업은 전례 없이 강도 높게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한 만큼 '무한도전'을 비롯한 대부분 프로그램이 결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