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가수에게 성희롱 당한 사연 털어놓은 사유리
2017-10-0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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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는 "순간 너무 당황해서 '내가 잘못 알아들었나?' 싶었다"고 말했다.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ふじたさゆり·38)가 방송 녹화 현장에서 성희롱 당한 경험을 전했다.
사유리는 지난 2일 방송된 EBS '까칠남녀'에서 원로가수 A씨에게 성희롱적 발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사유리는 "녹화 도중 쉬는 시간에 출연진들이 함께 모여 티타임을 가졌다"며 "원로가수 A씨가 '사유리 너 솔직하게 말해. 너 몇 명이랑 성관계 해봤어?'라고 물었다"고 밝혔다.
이어 "순간 너무 당황해서 '내가 잘못 알아들었나?' 싶었다"며 "A씨가 5번이나 물어봤다"고 했다. 사유리는 "A씨는 당시 주변에 있던 동료 누구도 도와줄 수 없었을 만큼 힘을 가진 사람이었다"며 "사람들이 믿어줄 것 같지도 않았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유리는 당시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수치심이 심해졌다고 덧붙였다. 사유리는 "그 후로 TV에서 그 사람이 나올 때마다 너무 상처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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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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