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전에 사용했던 추억의 전자제품 9가지

2017-10-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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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옴니아와 아이폰을 필두로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2009년 옴니아와 아이폰을 필두로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스마트폰을 너무 당연하게 사용하지만,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는 다양한 용도의 휴대용 기기를 별도로 사용해야만 했다. 

그 휴대용 기기 중에는 ‘휴대용 게임기’처럼 아직 현역으로 활동하는 것도 있지만, PMP나 PDA처럼 지금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 것도 있다.

스마트폰 시대 이전에 사용했던 추억의 전자기기를 8가지 모아봤다. 다만 무선호출기나 시티폰 같은 2000년대 이전에 사용된 물건은 뺐다. 

(그건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충분히 봤으니까)

1. MP3 플레이어
이하 wikipedia.org

 

1990년대 후반 32MB MP3 플레이어가 처음 출시된 이후, 2000년대는 MP3 플레이어 전성시대였다. 

2000년대 초반에는 아이리버(당시 레인컴)이 한국 점유율 1위에 세계 2위를 차지했었고(1위는 애플 ‘아이팟’이었다), 아이리버 '프리즘', '잠수함' MP3 플레이어가 대유행했다.

2000년대 학생들은 애플·코원·아이리버·삼성 등의 MP3를 많이 사용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휴대폰에 MP3 기능이 내장되면서 MP3 플레이어 사용자들이 줄기 시작했다.

2. PDA

2000년대 일부 얼리어답터(남들보다 먼저 신제품을 사서 써 보는 사람)들은 PDA(Personal Data Assistant·개인 정보 단말기)를 사용했다. 

PDA는 MP3·PMP·GPS·디지털카메라·이미지 에디팅·전자사전 등의 기능이 있었다. PDA와 휴대전화가 합쳐진 게 지금의 스마트 폰이다.

지금 PDA는 우체국 택배에 서명할 때나 가끔 볼 수 있다.

3. CD-R

지금은 저장 매체로 USB나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지만, 몇 년 전만 하더라도 CD-R(Compact Disc Recordable)을 대용량 저장매체로 흔하게 썼다.

용산의 ‘두꺼비 상가’는 한때 공 CD의 메카였다. 두꺼비 상가는 다이오유덴·퓨전·이메이션·미쓰비시 등의 다양한 회사의 공 CD를 팔았다.

그리고 왠지 모르겠지만 공 CD에 설레하던 소년들이 많았다. 

집 구석 어딘가에는 검은색 매직으로 갈겨 쓴 공CD가 지금도 굴러다닐 거다.

4. 넷북

웹서핑과 문서작성에 최적화된 저가형 노트북 ‘넷북(Netbook)’은 2000년대 중반부터 후반까지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저성능이긴 했지만, 휴대성과 긴 사용시간이 장점이었다.

2010년대에 ‘태블릿 PC’와 ‘울트라 북’이 보급되면서 넷북은 조금씩 사라져 갔다. 

지금도 쓰던 노트북이 고장나면 넷북을 부득이하게 꺼내야하는 상황이 가끔 온다.

5. PMP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는 MP3 플레이어가 발전된 형태로 동영상 파일을 볼 수 있는 LCD 패널이 장착되어 있었다. 동영상 파일을 인코딩 없이 볼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었다.

인터넷 강의 열풍이 불면서 PMP는 불티나게 팔렸지만, 야간자율학습시간에 정말 인터넷 강의를 보는 학생은 얼마 없었다. 

6. PSP

 

2004년에 소니에서 출시한 PSP는 게임기였지만 동시에 훌륭한 PMP였다. 

PSP유저라면 인코딩한 동영상을 100MNV01폴더나 101ANV01폴더에 넣었던 기억이 있을 거다. 

지금은 후속 게임기 PSP VITA가 출시됐다.

7. 닌텐도 DS

PSP를 어른들이 많이 썼다면, 닌텐도 DS는 아이들에게 꿈의 선물이었다(어른이 쓰면 안되는 건 아니다).

2004년 일본에서 처음 발매했던 닌텐도 DS는 2007년 1월 한국에서 처음 발매됐다(정확히는 닌텐도DS를 개량한 닌텐도 DS lite였다). 컴보이같은 예전 닌텐도 게임기는 현대 등에서 수입했는데, 닌텐도의 한국 진출은 충격적었다.

당시 장동건, 이나영 등을 이용한 대대적인 마케팅 덕분에 닌텐도는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그 인기만큼 볼법복제도 심했다.

지금은 후속 게임기 닌텐도 3DS가 출시됐다.

8. 디지털카메라

여기서 언급하는 디지털카메라는 지금의 ‘미러리스’나 ‘DSLR’이 아닌 일명 ‘똑딱이’라 불리는 컴팩트 카메라(Compact Camera)를 뜻한다. 

디지털카메라가 보급된 건 2000년대 초반이었다. 지금은 당연한 일이지만 필름으로 찍던 사진을 디지털 파일로 바로 옮길 수 있는 건 혁명이었다. 2000년대 초반, 개인 사진을 올릴 수 있는 '싸이월드'와 '블로그'의 등장은 디지털카메라 보급의 일등공신이었다.

유명 커뮤니티 D사이트는 사실 디지털카메라 동호인 사이트로 출발했다.

(디지털카메라 리뷰보러 참 자주 갔는데, 지금은...) 

9. 찍찍이

 

2000년대에 어학 학습을 하는 학생이라면 수동 되감기가 되는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를 사용했다. 수동 되감기 소리가 찍찍거린다고해서 이 카세트 플레이어 별명이 ‘찍찍이’였다. 

토익, 토플 등 어학능력이 한참 중요해지던 시기라 찍찍이는 불티나게 팔렸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부터 문제집 음성 파일이 MP3로 제공되기 시작하면서, 찍찍이 사용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가장 유명했던 소니의 찍찍이도 2013년 1월 부로 단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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