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투신' 직후 이영학이 보인 '수상한' 행동 (+CCTV 영상)

2017-10-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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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이영학(35) 씨 아내 최 모(32) 씨 투신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 / 뉴스1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 / 뉴스1

'어금니 아빠' 이영학(35) 씨 아내 최 모(32) 씨 투신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연합뉴스 TV는 최 모 씨가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택에서 투신한 건물 CCTV 영상을 입수해 11일 공개했다.

유튜브, 연합뉴스 TV

영상은 최 씨 투신 장면을 보고 놀라 뛰어가는 주민들 모습으로 시작했다. 이영학 씨는 행인 신고로 소방대원이 출동한 뒤에야 딸과 함께 등장했다.

소방대원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등 급박한 상황에서도 이 씨와 딸은 침착했다. 두 사람은 한 휴대전화로 번갈아 가며 어딘가에 계속 전화했다. 특히 이 씨는 아내가 탄 구급차에 동승하지 않고 현장에서 통화만 했다.

이하 연합뉴스 TV
이하 연합뉴스 TV

현장을 목격한 여러 주민은 "두 사람이 다른 사람 사고 난 것처럼 서 있었다"며 "애는 태연스럽게 울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최 씨는 의붓 시아버지(59)에게 8년간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한 뒤 조사 진행 도중 지난달 6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 씨가 남긴 유서에는 "어린 시절부터 가족 등 여러 사람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경찰은 최 씨 투신 후 이 씨 주거지를 압수수색 하다가 성인용품, 컴퓨터 등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성관계 영상 수십 개가 발견됐다. 최 씨가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맺는 영상도 있었다. 경찰은 이 씨가 강남에 위치한 오피스텔에 1인 마사지숍을 열고 성매매를 알선하면서 아내 최 씨까지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씨 유서에서도 "남편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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