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런 거 사달래? vs 또 뭐가 문제야?” 드라마 속 현실 연애 (영상)

2017-10-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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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가은 씨와 김민석 씨의 현실적인 연인 싸움이 시청자로부터 폭풍 공감을 얻고 있다.

배우 김가은(28) 씨와 김민석(27) 씨의 현실적인 연인 싸움이 시청자로부터 폭풍 공감을 얻고 있다.

17일 방송된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4화에서는 동거 연인 호랑(김가은 씨)과 원석(김민석 씨)이 말다툼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곰TV,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호랑이 예전부터 눈여겨 보던 소파를 큰맘 먹고 산 민석은 뜻밖의 상황을 마주한다.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호랑이 오히려 화를 내며 "테트리스 하냐? 네 눈으로 봐. 밥 먹을 공간이나 있어?"라고 민석을 몰아붙인 것이다.

"소파에서 먹으면 되지 않냐"고 불만스럽게 말하는 민석에게 호랑은 "내가 너랑 뭔 말을 하냐. 쪽팔려"라고 말해 결국 민석을 폭발시켰다.

민석은 "너 진짜 말 그따위로 할래? 네가 말을 알아 처먹게 해주든가 나한테 못 알아 처먹는다고 지랄만 하지 말고"라면서 화를 냈다.

충격 받은 호랑의 눈이 글썽글썽해지자 민석은 "또 울려고? 왜 맨날 나만 미안해야 하는데?"라며 억울해했다. 민석은 여러 매장을 전전하면서 어렵게 소파를 구해왔지만 이유도 모른 채 면박당하고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까지 듣자 울컥한 것이다.

"지겹다"고 문을 나서는 원석에게 호랑은 "나가지 마. 나가면 끝이야"라고 경고했지만 결국 원석을 붙잡지 못했다.

이후 옥상에서 술 한 잔 기울이며 위로해주는 친구 지호(정소민 씨)와 수지(이솜 씨)에게 호랑의 속마음이 드러났다. 호랑은 "사실 오늘 프러포즈 받는 줄 알았다"고 울며 "누가 진짜 소파 갖고 싶다고 그랬냐. 소파 놓을 수 있는 집에 가고 싶다고 그랬지"라고 기대했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서로에 대한 기대가 어긋나 오해를 부르고 상처만 남긴 두 사람의 실감 나는 연기는 호평을 불렀다. 소문난 닭살 연인이었던 두 사람이 관계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