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 타워에 낙서한 '한국인 커플' 목격담

2017-11-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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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안내원이 낙서하시면 안 된다고 만류하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인 커플이) 못 알아듣는 척하면서 끝까지 적었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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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명 관광지에서 낙서를 하는 한국인 커플을 목격했다는 글이 주목받고 있다.

22일 커뮤니티 사이트 뽐뿌에는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부끄러웠던 순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어제(21일) 제가 목격했던 황당한 일"이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후쿠오카 타워 3층에 남산타워처럼 자물쇠에 글씨를 적어 매달아놓는 공간이 따로 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해당 공간에 비치돼 있던 팬으로 낙서를 하는 한국인 커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에는 한국인 커플 이름과 함께 "후쿠오카 타워 다녀감, 사랑해. 2017.11.21"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그는 "일본인 안내원이 낙서하시면 안 된다고 만류하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인 커플이) 못 알아듣는 척하면서 끝까지 적었다"며 "같은 한국인으로서 너무 창피해서 제 얼굴까지 빨갛게 달아올랐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해당 커플이 자리를 떠난 뒤 낙서를 지워보려 애썼으나 지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개념 없는 한국인 관광객 때문에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 같아 슬프다"라며 글을 마쳤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