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남ㅠㅠ” 수능 직전 교문 앞에서 아버지께 큰절한 수험생 (영상)
2017-11-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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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직전 교문에서 아버지께 큰절을 올린 수험생 영상이 감동을 주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직전 교문에서 아버지께 큰절을 올린 수험생 영상이 감동을 주고 있다.
23일 광주MBC는 페이스북에 50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주인공은 광주MBC 기자 전윤철 씨 아들이었다.
전 씨는 수험생인 아들을 시험장인 학교 앞에 내려준 뒤 얼마 안 돼 아들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아들은 "다시 와 줄 수 있느냐"고만 물었다.
혹시 아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 봐 급히 시험장으로 돌아간 전 씨는 교문 앞에서 아들을 발견한 뒤 다급하게 "왜, 왜, 왜 그래"라고 물었다.
아버지 차를 발견한 아들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차 앞으로 다가와 꾸벅 큰절을 올렸다.
전 씨는 차에서 내려 아들의 등을 토닥이며 시험장으로 배웅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경찰도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뉴시스에 따르면 전 씨는 아들 전화를 받고 "수험표를 놓고 내렸는지 몰라 차 안을 확인하는 등 무슨 일이라도 생겼을까 봐 덜컥 겁이 났다"고 했다.
전 씨는 매체에 "아침에 집에서 늑장을 부리는 것 같아 아들을 혼냈는데 마음이 걸린다. 수능시험 입실을 코앞에 두고도 아빠한테 큰절을 올린 아들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안쓰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