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국인 유학생이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 월넛 크리크(Walnut Creek)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
한국인 유학생 애니 안(Annie An)은 지난 10일(이하 현지 시각) "12월 10일 오늘 월넛 크리크에서 인종차별을 당했습니다"라고 폭로하며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한 백인 여성은 애니 안과 일행이 한국어로 대화하는 것을 듣고 "여기는 미국이다. 영어만 써라"라고 했다. 애니 안이 "우리는 우리 언어를 쓸 자유가 있다"고 항의했지만 백인 여성은 "너희가 쓰는 언어가 역겹다"며 인종 차별 발언을 했다.
스타벅스 직원까지 와서 말렸지만 백인 여성은 "오바마 전 대통령도 미국에 사는 사람들은 영어로 말해야 한다고 했다"라고 우겼다.
애니 안은 "결론적으로 저 아주머니는 경찰 지시에 따라 스타벅스 밖으로 내보내졌다"며 "경찰이 와도 변하지 않는 태도에 정말 놀랐다"고 밝혔다.
애니 안은 "앞으로 모든 이민자와 국제 학생들이 절대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애니 안이 올린 영상이 확산되면서 페이스북에는 "미국인으로서 정말 미안하다", "이런 끔찍한 경험을 겪게 해서 죄송하다"는 내용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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