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민이 공개한 '한서희와의 전화 통화 내용' (+한서희 반응)

2018-01-1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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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출신 작가 강혁민 씨가 최근 한서희 씨로부터 고소 취하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두번째로 합의금부분에 대해서 알려드리죠. 먼저 제가 합의금 목적이라며 이제는 당최 근거도 없고 되도 않는 걸로 선동하고 몰아가시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은 그런 것에 속지 않아요. 예전 글들만 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가장 처음부터 기부를 택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악플을 남기며 세상을 바꾸고 있다고 말씀하시지만 키보드워리어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세상의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드리고 싶어서 기부를 하기로 했죠. 그리고 제가 합의금에 대해서 언급했던 부분은 이미 처음부터 변호사님께 보여드렸지만 제가 소송을 하여 합의금으로 기부를 한다고 했기에 전혀 문제되는 부분이 없습니다. 또 제가 합의를 하지 않는다면 전혀 연관이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떤 분께서 벌써 합의금을 통한 고소협박죄로 저에게 소송을 걸으셨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검찰쪽에서 접수조차를 거절했다 하더군요. 아시겠나요. 여러분들이 신나하며 비아냥 대고 있는 이야기들이 얼마나 근거가 없는지. 그리고 그걸 보고 있는 저는 얼마나 애처로운지. 많은 생각이 들겠죠⠀⠀⠀⠀⠀⠀⠀⠀⠀⠀⠀⠀⠀⠀⠀⠀⠀⠀⠀⠀⠀⠀⠀⠀⠀⠀⠀⠀⠀⠀⠀⠀⠀⠀⠀⠀⠀⠀⠀ . 그런데 제가 합의금부분을 찔리거나 잘못을 해서 글을 수정한 것이라고요? 아무리 생각하는 것이 자유라지만 그렇게 해석될 수도 있는 거군요. 말꼬투리잡기에 신난 여러분들이 그 부분에만 파고들어서 계속해서 갈구고 와글와글 자신들이 이겼다며 신나하는 것을 보고 여러분들이 파티를 끝내고 조용히 잠을 주무실 수 있도록 정정해드린 것입니다. 그 외에도 아는 척하며 억지 부리며 태클 거는 것 보기 싫어서 몇 가지 더 정정해 드렸죠. 여러분들의 입맛에 맞추어 드린 것이었는데 크나큰 오해를 하고 계셨네요. 이제는 여러분들이 쓸데없는 태클을 걸며 오해하지 않으시도록 한 말씀 드리자면 저는 애초에 떳떳하지 않거나 켕기는 것이 있다면 이 고소 시작하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무슨 결정이든 몇 번이나 다시 생각해보고 그래도 옳다고 생각했을 때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뭐 숨어서 활동하시는 분들에게는 공감하기 어려운 이야기인가요. . . 그리고 한서희씨께서 제가 조롱을 했다고 주장하셨는데 글쎄요. 저는 한서희씨가 한 말과 행동에 대해 답변을 해드린 건데 조롱은 한서희씨가 가장 잘하는 분야라고 생각했었는데 자신이 조롱당했다고 하시니 조금 당황스럽더군요. 뭐에 짜 맞추셔도 허위로 글을 올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심한 고통을 주고 한사람을 매장하려했던 분이 저에게 조롱이니 잘못이니 하시는 것이 아직까지도 상황파악을 못하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전화 통화를 통해서 고소취하에 대한 부탁과 사과를 받았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사과 부분에 있어서는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하며 사람들에게 워낙 많이 데여 사람을 쉽게 믿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가장 먼저 “이 사람이 내가 고소를 하지 않았더라면 사과를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내가 악플에 깔려 죽게끔 놔두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저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아 얘기해주신 점은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고소취하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한서희씨께도 말씀드렸다시피, 그리고 제 고소에 대한 저의 입장글 에서도 적었듯이 제가 고소하는 것이 둘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키보드워리어분들을 격리하기 위함과 수많은 여성분들과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도 어렵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한서희씨도 자신이 사람들이나 어린아이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어느정도 인정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아닌 저에게 테러를 하고 있는 키보드워리어들을 더 많이 고소하시라고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은 소위 말하는 “메갈"이란 것과는 다르며 “메갈"이라는 분들도 자기는 싫으시다고 말씀해주셨고요. 그리고 그동안 저지른 일들도 사람들이 자신에게 그 운동에 대표로써 부담을 주고 기대하기 때문에 한 일들이 많다고도 고백해주셨습니다. 뭐 그동안 한서희씨 옹호해주신 분들만 불쌍해진 것 같네요. 바보. ⠀⠀⠀⠀⠀⠀⠀⠀⠀⠀⠀⠀⠀⠀⠀⠀⠀⠀⠀⠀⠀⠀⠀⠀⠀⠀⠀⠀⠀⠀⠀⠀⠀⠀⠀⠀⠀⠀⠀⠀⠀⠀⠀⠀⠀⠀⠀⠀⠀⠀⠀⠀⠀⠀⠀⠀⠀ 지금은 이미 고소가 진행되고 있고 한서희씨의 부탁대로 취하는 어려울뿐더러 저의 의지와 각오는 처음과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변호사님과 함께 저에게 한 말들이 사실인지와 진심으로 반성을 하고있는지 한서희씨의 앞으로의 행동을 조금 더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강혁민 Kang Hyukmin ひょくみん(@hyouhyou0410)님의 공유 게시물님,

얼짱 출신 작가 강혁민 씨가 최근 한서희 씨로부터 고소 취하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혁민 씨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서희 씨에 대한 장문의 글을 남겼다. 강혁민 씨는 "한서희 씨가 아직 상황 파악을 못하고 계신 것 같았다. 하지만 전화통화로 고소 취하에 대한 부탁과 사과를 받았다"고 적었다.

이어 "가장 먼저 '이 사람이 내가 고소를 하지 않았더라면 사과를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저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아주신 점은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밝혔다.

강혁민 씨는 "하지만 고소 취하는 어렵다고 전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한서희 씨도 자신이 사람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어느 정도 인정해줬다. 자신이 아닌 저에게 테러를 하고 있는 키보드워리어들을 더 많이 고소하라는 말도 해줬다"고 남겼다.

끝으로 "이미 고소가 진행되고 있다. 한서희 씨 부탁대로 고소 취하는 어려울뿐더러 제 의지와 각오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변호사님과 함께 제게 한 말이 사실인지, 그리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앞으로 한서희 씨 행동을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강혁민 씨가 통화 내용을 공개하자 이날 한서희 씨는 "'키보드워리어'라는 워딩은 제가 아닌 혁민 씨가 말씀하신 게 맞다. 혁민 씨가 생각할 때 그분들이 너무 심하게 악플을 달면 혁민 씨 하고 싶으신 대로 고소 드리라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SNS로 밝혔다.

게시물은 10일 오후 9시 40분 현재 삭제된 상태다 / 한서희 씨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10일 오후 9시 40분 현재 삭제된 상태다 / 한서희 씨 인스타그램

한서희 씨는 "제가 엉겁결에 페미 대표처럼 돼버려서 부담감을 느낄 때가 많다. 그래서 좀 더 세게 말해야 할 것 같은 생각에 그렇게 게시물을 쓸 때가 종종 있었던 것 같다. 그 부분을 전화 통화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고소 취하 부분은 제가 여쭤본 게 맞습니다. 고려해보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렸고, 그분께선 진지하게 고려해보겠다고 하고, 정해지면 전화 다시 드리겠다고 하고 전화를 마무리 지었다"고 했다.

메갈리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씨는 "강혁민 씨와의 통화에서 '메갈과 난 맞지 않다'고 한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제가 처음 메갈리아란 곳을 알게 된 건 메갈리아에서 제 지인에게 심한 악플을 단 걸 봤을 때"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걸 봤을 때 '이건 너무 심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지인이라 그런 감정이 생긴 것 같다"면서 "그때 그 일 때문에 '메갈이 싫다'고 한 거지, 메갈리아에서 했던 일이나 행보들에 대해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적었다.

두 사람은 최근 SNS로 설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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