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의 입”... 새 청와대 대변인에 김의겸 전 한겨레신문 기자

2018-01-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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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신임 대변인은 한겨레신문 기자 시절 최순실 씨 존재를 처음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신임 청와대 대변인에 내정된 김의겸 전 한겨레신문 기자 / 연합뉴스
신임 청와대 대변인에 내정된 김의겸 전 한겨레신문 기자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청와대 대변인에 김의겸 전 한겨레신문 기자를 29일 내정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언론인 출신'이 청와대 대변인을 맡게 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선 배경을 설명하면서 "김 내정자는 28년간 국제·정치·문화·사회 등 각 분야를 두루 거치며 통찰력과 전문 역량을 증명한 언론인으로서 기획력과 정무적 판단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김 내정자 발탁은 향후 주요 정책, 평창 올림픽, 남북 관계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메시지로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문재인 정부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김의겸 신임 대변인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군산 제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한겨레신문 정치부·사회부 기자, 사회부장, 정치사회 담당 부국장, 논설위원, 선임기자를 역임했다.

김의겸 신임 대변인은 한겨레신문 기자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선 실세' 의혹을 받은 최순실 씨 존재를 처음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김의겸 신임 대변인은 지난해 5월 청와대 초대 대변인 내정설이 돌았지만 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지난해 7월 한겨레신문을 퇴사했다.

그동안 '정치인 출신'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맡아왔다. 박 대변인은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최근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