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만 주실 수 있나요?” 성폭력범에 달려드는 피해자 아버지 (영상)

2018-02-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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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닝엄 판사가 그런 요청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자 마그레이브스는 나사르를 향해 돌진했다.

유튜브, CNN

265명의 체조선수들을 성추행, 성폭행한 혐의로 최장 175년형이 선고된 래리 나사르(54)의 추가 기소 사건 재판에서 소동이 벌어졌다. 나사르는 20년 넘게 미국 체조대표팀과 미시간주립대학 체조팀 주치의를 지냈다.

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CNN 뉴스는 2일 오전 미시간 주 샬럿의 이튼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열린 나사르 공판에서 매디슨, 로런 등 세 딸을 둔 아버지 랜덜 마그레이브스가 나사르에게 달려들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그레이브스는 재니스 커닝엄 판사에게 발언권을 요청했다. 그는 "저 악마와 함께 잠겨진 방에서 5분만 같이 있게 해달라. 아니 내게 딱 1분의 시간을 줄 수 없나"라고 말했다.

커닝엄 판사가 그런 요청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자 마그레이브스는 나사르를 향해 돌진했다. 하지만 곧바로 법원 경위들에게 제지 당한 뒤 법정 밖으로 끌려 나갔다.

나사르에게 돌진하는 피해자 아버지 / 연합뉴스
나사르에게 돌진하는 피해자 아버지 / 연합뉴스

이후 마그레이브스는 "자제력을 잃었다"며 "사과 드리며 앞으로 재판과정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주 나사르가 미시간 주 잉햄 카운티 법원에서 최소 징역 40년에서 최장 175년형을 선고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은 나사르에 대한 모든 형량을 더하면 그가 최고 징역 275년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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