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보기 싫었어. 질투 나서" 박해수가 박호산 피해 다닌 사연

2018-02-0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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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도 형을 만나는 게 불편해서 계속 도망 다녔다"고 고백했다.

곰TV, tvN '인생술집'

배우 박해수(36) 씨가 과거 박호산(45) 씨를 질투했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예능 '인생술집'에는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출연한 배우 박해수 씨와 박호산 씨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과거 연극 '갈매기'에서 라이벌 역할을 맡았었다고 밝혔다. 당시 박호산 씨는 천재 작가 뜨리고린 역을 맡았으며 박해수 씨는 젊은 작가인 뜨레쁠레프 역을 맡아 연기했다.

박해수 씨는 "대학로 시절 박호산을 피해 다녔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박해수 씨는 "천재 작가와 신생 작가의 얘긴데, 그냥 보기가 싫었던 것 같아. 그냥 뵈기 싫었어"라고 솔직하게 말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이하 tvN '인생술집'
이하 tvN '인생술집'

박해수 씨는 "안톤 체호프라는 최고의 작가가 썼던 그 긴 독백들을 형이 형 입맛대로 바꾸더라고. 근데 맞아"라며 박호산 씨 연기를 극찬했다. 그는 "질투가 났다"라며 "배우로서도 형을 만나는 게 불편해서 계속 도망 다녔다"고 고백했다.

박호산 씨는 "연기하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해수도 배역을 맡았을 때 정말 친해져 버리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뜨리고린으로 보이면 꼴도 보기 싫다. 작품 상황이 그렇다"고 덧붙였다.

박해수 씨는 "지금은 좋아 죽죠"라고 말하며 박호산 씨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호산 씨 역시 웃음을 터트렸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