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폭로글 허위사실... 시기도 맞지 않다”

2018-02-25 11:30

add remove print link

유명 배우가 동료들에게 음담패설을 하고 같이 일하는 이들을 폭행했다는 폭로글이 나왔는데...

연합뉴스
연합뉴스

유명 배우가 동료들에게 음담패설을 하고 같이 일하는 이들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장본인으로 지목된 곽도원 씨 측은 해당 글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곽도원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글은 사실무근이다. 일단 시기가 전혀 맞지 않는다. 7~8년 전에는 곽도원이 극단에서 이미 활동하지 않고 영화 '황해'를 촬영하고 있던 시기다. 곽 씨가 연희단거리패에서 나온 것은 2007년"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글이 삭제가 돼서 누가 썼는지 전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곽도원을 모르는 사람이 허위로 올렸다가 내린 글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5일 새벽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연극 뮤지컬 갤러리에 '나도 미투-연희단 출신 배우 ㄱㄷㅇ'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연희단 패거리에서 배우 ㄱㄷㅇ씨가 동료들에게 음담패설을 하고 스태프들을 폭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됐다.

곽도원 측은 미투운동에 대해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하는 입장이다. 가해자들 실명이 직접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 해당 글이 내용이 진짜 였으면 배우 실명이 거론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도원 씨는 지난 2012년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밀양연극촌 한 달 워크숍. 경험자 50만원, 미경험자 70만원’이라는 신문 광고를 보고 밀양으로 내려갔다가 7년을 지냈다”고 말했다.

곽 씨는 연극을 그만두게 된 계기로 “선배들 말을 안 듣는다고 극단에서 쫓겨났다”고 했다. 이어 “이윤택 대표는 대한민국 연극계에선 가장 높은 분이고 내가 어느 극단에서 연극을 해도, ‘저놈은 잘라’ 하면 잘리는 정도의 파워를 가진 분”이라며 “그러니 이제 연극도 못하게 된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후 술만 먹고 신세 한탄을 하니 여자친구도 떠났다”며 “여자친구에게 복수하고 나를 연기 못하게 한 이윤택 대표에게 떳떳하게 나서기 위해 영화를 하게 됐다”고 말했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