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당했을 때 대처법

성희롱을 당하게 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미국에서 시작돼서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법조계, 예술계, 그리고 일반인들에게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metoo운동'. 'metoo운동'은 2017년 10월, 미국에서 벌어진 성폭행과 성희롱을 비난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서 해시태그 #metoo를 다는 행동에서 시작된 성폭력 고발 운동인데요. 이번 움직임을 통해서 알 수 있듯, 사실 일상에서 성폭력, 성추행은 흔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만, 자신이 성폭력 피해자임을 밝히게 되면 2차 가해가 가해지고, 그 이후로 자신에게 '성폭력의 피해자'라는 딱지가 붙게 되는 것이 두려워 일부는 성범죄 피해 사실을 숨기게 되는데요.

여성가족부에서 내놓은 '성희롱 대처요령'을 전해드립니다.

1. 행위자에게 명확하게 거부하는 의사를 표시합니다

가해자에게 가해자의 행동과 언행이 '성적 수치심'을 느낀다는 점을 분명히 표현하고, 하지 말라는 요구를 정확하게 해야 하는데요. 하지만 위계적 상하관계 등의 이유로 직접 대면하는 것이 어렵다면, 문자 또는 이메일 등으로 의견을 전달해도 됩니다. 이때 발송한 사본은 보관하고 발송한 일시와 발송 방법을 기록해두는 것도 중요하고요.

2. 증거자료를 확보합니다

성폭력을 당한 날짜, 시간, 그리고 장소와 구체적인 내용, 목격자나 증인 등을 구체적으로 보관해주세요. 그리고 그 당시 자신의 감정과 느낌도 상세하게 기록해놓고요.

3. 주변에 도움을 청합니다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피해 사실을 모두 자신의 탓으로 돌려 자책감에 빠지는 건데요.

참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포기하지 말고, 신뢰할 수 있는 동료나 상사, 그리고 고충상담원, 주변 친구 등에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물론 주위에서 이런 고민을 듣게 되는 입장이라도, 절대 비난하거나 방관하면 안됩니다.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밖에 한국 성폭력 상담소 또는 고용평등상담실, 국가인권위원회 등에 도움을 청해도 됩니다.

(여성긴급전화 1366)

4. 기관 내의 공식적 절차를 이용하거나, 국가인권위원회 등 법적 구제 절차를 적극 활용합니다

성희롱을 사소한 일로 간주하거나 무마하려는 태도가 오히려 성희롱을 지속시킨다고 합니다. 항상 이런 메뉴얼을 꼭 기억해야 한다는 점이 씁쓸하지만, #metoo 운동을 기점으로 피해자들이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