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조명되는 조재현 일화...병원 간호사에게 “전화번호 좀 줘봐”

2018-02-2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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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재현 씨 성추행 논란이 일자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했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됐다.

이하 MBC '라디오스타'
이하 MBC '라디오스타'

배우 조재현 씨가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2012년 11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당시 연극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조재현 씨와 배우들이 출연했다.

조재현 씨는 병원에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다 벌어진 일을 털어놨다. MC들이 "내시경 하면서 간호사 번호를 땄다고 하더라"라고 묻자 조재현 씨는 당황하며 웃었다.

그는 "아내와 함께 수면 내시경을 받았다. 아내가 먼저 마취에서 깨어났고 저는 아직 깨어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재현 씨는 "하얀 옷 입은 여자가 웃으면서 다가오더라"라며 "근데 제가 '전화번호 좀 줘봐' 그랬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분이 더 웃길래 '아이 전화번호 달라니까'라고 또 말했다"고 전했다.

조재현 씨에 따르면 그때 아내가 나타났다. 그는 "어디서 더 많이 보던 민간인이 나타났는데 우리 아내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한 번 더 간호사에게 전화번호를 달라고 요구했고 그 순간 마취에서 깼다. 조재현 씨는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아내는 그 모습을 보고 "으휴"라고 한숨을 쉬었다"라고 말했다.

MC들은 "마취에서 깼을 때 무의식 중에 그럴 수 있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지난 23일 SNS에는 조재현 씨가 연극, 방송 현장에서 스태프들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다음날인 24일 조 씨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전 잘못 살아왔다. 30년 가까이 연기 생활하며 동료, 스태프,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