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몇 백 부쳤는데”...홍석천도 속은 피싱 수법

2018-03-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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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씨는 지인을 사칭하는 이에게 속아 돈을 입금했다고 전했다.

홍석천 씨 인스타그램
홍석천 씨 인스타그램

방송인 홍석천(47) 씨가 지인 사칭으로 금전적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홍석천 씨는 "피싱 중 스미싱에 당했다"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지난 25일 게재했다. 그는 지인인 척 메시지를 보내 돈을 요구하는 피싱(Phishing·개인정보와 낚시의 합성어로 개인정보를 낚는다는 의미) 수법에 당해 돈을 입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석천 씨는 "태국 촬영 갔을 때 정신없이 촬영하는 중에 아는 형 이름으로 문자가 왔다"며 지인을 사칭한 이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홍 씨 지인을 사칭한 이는 "큰 돈은 아니다. 오후 다섯시 전에 보낼 수 있다"며 돈을 요구했다.

홍석천 씨는 "통화도 안 하고 돈을 몇 백이나 부쳤다"며 "오늘 알고 보니 사기였던 걸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해킹 피해가 다른 이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며 제 이름으로 이상한 문자가 갔거나 앞으로 가게 되면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스미싱은 SMS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빼가거나 결제를 유도하는 사기 수법이다. 메시지에 링크를 넣어 이를 클릭할 경우 정보가 빠져나가게 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홍석천 씨 사례처럼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을 노리는 '스피어 피싱'도 지난해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경제는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로 지인을 사칭하는 피싱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난해 6월 20일 전했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