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에 출연한 첫 한국인' 오순택 서울예대 석좌교수 별세

2018-04-0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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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84세다.

영화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 이하 뉴스1
영화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 이하 뉴스1

'할리우드 1세대 한국 배우' 오순택 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84세다. 그는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숙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순택 교수는 1933년 전라남도 목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52년 연세대(당시 연희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졸업 이후 그는 1959년 국비 유학생으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그는 배우로 진로를 바꾸고 동양인 최초로 네이버후드 플레이하우스 연극학교(Neighborhood Playhouse School of the Theatre)에서 수학했다. 이후 UCLA 대학원에서 연기와 극작 석사학위(MFA)를 받았다. 이후 브로드웨이 무대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의 길을 걸었다. 

오순택 교수는 1965년 CBS 드라마 '앨리윈터의 마지막 전쟁'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최후의 카운트다운(영화) ▲버버리힐스 닌자(영화)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영화) ▲에덴의 동쪽(ABC 드라마) ▲앨리윈터의 마지막 전쟁(CBS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2'에서 아버지 목소리 연기를 맡기도 했다.

그는 '007 시리즈'에 출연한 첫 한국인이다. 그는 1974년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서  제임스 본드를 돕는 영국 정보요원 경위 역을 맡았다. 

2001년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한예종 연극원 연기과 초빙교수가 됐다. 2005년부터는 서울예대 연기과 석좌교수로 재직했다. 

2008년 샌디에이고 아시아영화제는 오순택 교수에게 평생 공로상을 수여했다.

오는 7일 오전 11시 한예종 연극원 506호에서 오순택 교수 추도식이 열린다.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