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보다 우승 소식 들은 맨시티" 맨유 패배로 맨시티 EPL 우승 확정 (영상)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머어 리그(EPL)에서 우승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레포드 구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 경기에서 WBA가 승리했다. 리그 2위였던 맨유는 홈에서 일격을 맞으며 맨시티 조기 우승을 지켜봤다.

맨시티는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승점 87점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우승으로 맨시티는 4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고 FA컵에서도 우승해 '더블'을 달성했다. 맨유는 최근 리그 5연승을 달리며 역전 우승을 노렸으나 답답한 경기 끝에 패배했다. 맨유팬들은 안방에서 라이벌 맨시티에게 우승을 내줘 상실감이 더 컸다.

맨유는 경기 시작부터 WBA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7분 폴 포그바(Paul Pogba·맨유)가 첫 슈팅을 했다. 전반 19분 로멜로 루카쿠(Romelu Menama Lukaku·맨유)가 WBA 골문을 향해 쇄도했지만 벤 포스터(Ben Poster·WBA) 골키퍼가 선방하면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을 0대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전을 시작했다. 답답한 공격을 보인 맨유는 제시 린가드(Jesse Ellis Lingard), 앙토니 마르시알(Anthony Martial)을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던 양 팀은 후반전 절반이 지나갈 때까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28분 제이 로드리게즈(Jay Enrique Rodriguez·WBA)가 코너킥을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이후 맨유는 마커스 래쉬포드(Marcus Rashford)를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맨시티 공식 SNS에서는 우승이 확정되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 영상과 리그 우승 축하 포스터를 올리며 우승을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