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바르셀로나” 올시즌 끝으로 팀 떠나는 전설 이니에스타

2018-04-2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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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에스타는 “향후 행선지는 논의 중이다. 유럽에서 친정팀과 맞붙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Andres Iniesta·34)가 올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난다고 선언했다.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이니에스타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바르셀로나 22년 생활을 정리했다.

스포츠 전문언론 ESPN은 기자회견을 인용해 “이니에스타는 올해를 끝으로 팀을 떠난다. 오랜 시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고 팀에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라고 보도했다.

이니에스타는 1996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해 2002년 1군에 데뷔했다. 16년간 한 팀에서 뛰며 친정팀 바르셀로나에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기자들은 이니에스타 선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물었다.

BBC 스포츠는 "이니에스타가 2002년 클럽 브뤼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 경기를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그는 많은 동료가 생각나지만 세계 최고 선수인 메시(Lionel Messi·바르셀로나)와 함께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 메시와 함께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만족한다고 언급했다" 라고 말했다.

이니에스타는 향후 목적지에 관해 "아직 논의중이다. 유럽에서 친정팀과 맞붙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1일 중국 이적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난다고 발표하자 많은 동료 선수와 감독들이 작별 인사를 건넸다.

28일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Josep Guardiola·46)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니에스타는 감독인 나를 도와 팀을 한 단계 성숙하게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메시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 그는 "당신과 함께 축구를 공유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안드레, 당신은 나를 성장하게 했다"라고 아쉬움을 달랬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