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아이스쇼' 김연아 “걱정이 앞서…스케이팅만 생각했다”

2018-05-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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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는 영화 '팬텀스레드' OST '하우스 오브 우드코크'에 맞춰 연기를 펼친다.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2018’ 공식 기자회견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가 인사말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2018’ 공식 기자회견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가 인사말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4년 만에 빙판 위에 서는 '피겨 여왕' 김연아(28)가 자신의 연기를 걱정하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연아는 19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 기자회견에 최다빈(18),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 기욤 시즈롱(이상 프랑스),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캐나다)과 함께 참석해 "4년 만에 공연을 해 잘 할 수 있을지 많이 걱정됐다. 기대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20일부터 3일 동안 열리는 아이스쇼 무대에 선다. 김연아가 갈라 프로그램을 펼치는 것은 2014년 은퇴 아이스쇼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오랜 만에 연기를 펼칠 김연아는 "예전부터 계속 아이스쇼 스케이팅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 연습 시간이 부족했지만 기대해주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오랜만에 선수들, 윌슨과 함께 연습을 해서 옛 생각도 많이 난다.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2018’ 공식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스테판 랑비엘, 최다빈, 김연아, 데이비드 윌슨,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 기욤 시즈롱.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2018’ 공식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스테판 랑비엘, 최다빈, 김연아, 데이비드 윌슨,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 기욤 시즈롱.

이어 "(4년 전과) 많은 차이가 있었다. 그동안 후배들을 가르친 적은 있지만 스케이팅을 하지 않았다. 나이가 많아진 만큼 체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한 달 정도 준비를 하면서 걱정도 했지만 스태프들과 함께 준비하니까 분위기가 살았다"면서 "연기를 마치고 내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많은 분들이 보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이번에 영화 팬텀스레드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 중 '하우스 오브 우드코크(House of Woodcock)'에 맞춰 연기를 펼친다.

김연아는 "음악을 선곡하는데 시간이 많지 않아서 평소에 듣던 노래를 찾았다. 이중 최근에 본 영화에서 귀 기울였던 음악이 생각났다"면서 "역동적인 동작은 아무래도 부담이 된다. 화려하진 않지만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다. 많은 분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김연아는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할 때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스케이팅을 계속 하지 않았다. 선수들의 스케이팅을 보면서 몸이 허락한다면 스케이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도 아이스쇼에 참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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