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참패한 한국당, '임대료 절감' 위해 영등포로 당사 옮긴다

2018-06-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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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은 지난해부터 당사 이전을 추진해왔다.

자유한국당이 중앙당사로 사용하고 있는 한양빌딩. /뉴스1
자유한국당이 중앙당사로 사용하고 있는 한양빌딩. /뉴스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이후 당 쇄신 과정의 일환으로 서울 여의도에 있던 중앙당사를 영등포로 옮긴다.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20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임대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당사 이전을 결정했다"며 "영등포구의 한 건물과 계약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다음달 중 영등포동에 있는 새로운 당사로 이전할 계획이다.

한국당은 한나라당 시절인 2008년 1월 서울 여의도동 한양빌딩에 입주해 10년 넘게 중앙당사로 사용해왔다.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을 배출하는 등 '여의도 명당'으로 꼽혔다.

하지만 의석 수 감소로 국고보조금이 줄고, 대선 패배까지 겹치면서 한국당은 지난해부터 당사 이전을 추진해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은 '중앙당 슬림화'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그동안 한양빌딩 2~6층0과 7층 일부를 사용하며 임대료를 매달 1억여원 냈다. 새로운 당사는 건물 2개층을 사용하면서 임대료로는 월 2000여만원을 낼 예정이다.

'원내 정당'을 강조한 만큼 당의 사무는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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