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관점이 다르다” 홍명보가 방송 3사 해설위원에 대해 밝힌 생각

2018-07-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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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지도자나 감독을 경험한다면 해설 내용이 깊어질 거 같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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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49)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2018 러시아 월드컵 해설위원 3인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홍명보 전무, 정몽규(56) 대한축구협회 회장, 김판곤(49)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방송 3사 해설위원들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박지성(37) SBS 해설위원, 이영표(41) KBS 해설위원, 안정환(42) MBC 해설위원은 홍명보 전무의 국가대표 후배다.

이들은 한국 경기를 중계하며 대표팀과 한국축구 현실에 대한 강판 비판을 쏟아내 주목받았다. 특히 박지성 해설위원은 대한축구협회를 직접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고위 관계자들까지…” 종료 전 5분 간 한국축구 향해 독설 내뱉은 박지성

홍명보 전무는 "그 3명과 제가 보는 월드컵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그는 "저는 90년대부터 월드컵을 경험했다. 3명은 2002년이 처음이었다. 저에게 2002년 월드컵은 이전과는 다른, 선배들이 한 번도 증명하지 못한 여러 힘이 모여 가능했던 것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해설위원 3명은 처음 나간 월드컵에서 성공하고, 이후 2010 월드컵도 16강에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에 이후 후배들이 못하는 것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지 않나 본다"고 말했다.

홍명보 전무는 "현장이 얼마나 어려운지 경험했으면 좋겠다. 현장 지도자나 감독을 경험한다면 해설 내용이 깊어질 거 같다"며 세 후배에 대한 조언도 남겼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