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막다 칼에 찔려” 한국계 피겨 선수, 데니스 텐 사망

2018-07-1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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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 후손'으로 잘 알려진 카자흐스탄 피겨스테이팅 선수 데니스 텐(Denis Ten·25)이 안타깝게 사망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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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 후손'으로 잘 알려진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 선수 데니스 텐(Denis Ten·25)이 안타깝게 사망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RT는 데니스 텐이 강도의 칼에 찔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텐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주에서 강도 2명에게 칼에 찔렸다. 상해를 당한 텐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텐은 3L가량 피의 많은 피를 쏟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고 당시 텐은 자기 차에 있는 백미러을 훔치려던 남성을 발견하고 이를 저지하려 했다. 말다툼을 벌이던 이들은 흉기를 휘둘렀고 텐은 쓰러졌다.

당시 이 근방을 지나가던 행인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도착해 수술을 진행했지만 텐은 끝내 사망했다고 전해졌다.

데니스 텐은 지난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구한말 의병장 민긍호 선생 고손자로 알려지기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월 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 참가했지만 부상으로 만족할만한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